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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철이의 맑스 읽기

 õ맑스, 엥겔스의 주요 저작 닥치는 대로 읽기

 ÿ주제별 읽기 1 - 칼 맑스의 노동(Labor)과 사적 소유(Private Property)

 õ맑시즘 철학 관련 추천서를 소개합니다
　

맑스, 엥겔스의 주요 저작 닥치는 대로 읽기

다음은 맑스와 엥겔스의 대표적인 주요 저작들입니다. 직장 생활을 정리하고 학교 공부를 시작하기 전 몇 개월 동안 맑스의 다음 저작들을 닥치는 대로 읽었습니다. 읽고 난 후 서양 사상사 전반에 대한 이해와 공부 없이는 맑스의 사고를 올바로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헤겔의 철학이 서양 사상사의 Idealistic 총체적인 발전의 표현이었다면, 맑스는 그것의 Materialistic 총제적 발전의 표현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맑스의 유기체적 사고는 직접적으로 아리스토텔레스나 헤겔로부터 물려받은 것이기 때문에, 최소한 아리스토텔레스와 헤겔은 맑스의 이해를 위해 철저히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영문 연결은 영어로 제목을 달았습니다. 차후에 계속적으로 주제별 읽기를 통해 한글화하겠습니다. 기타 저작은 Marxists Internet Archive에 방문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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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읽기 1 - 칼 맑스의 노동(Labor)과 사적 소유(Private Property)

들어가기

"사적 소유는 왜, 어떻게 발생,성장했을까? 또한 어떻게 소멸할 것인가?" 간단히 맑스의 경철수고의 다음 문장을 인용하는 것으로 들어가기를 대신합니다.

"Private property is therefore the product, result, and necessary consequence of alienated labor, of the external relation of the worker to nature and to himself."  

"따라서 사적소유는 양도된 노동의, 노동자가 자연과 자신과 맺는 외부적 관계의 산물, 결과이며 또한 필요한 결론이다."

(Karl Marx 『경제학 철학 수고』中에서, Estranged Labor)

해설:

Alienation의 의미를 단순히 estrangement(소외)와 동일시하면 위의 문장을 절대로 이해할 수 없습니다. 경철수고에서 사용한 Alienation은 'to sell' 혹은 'to transfer'의 의미로 "양도"의 의미입니다. Alienation은 헤겔이 그의 법철학에서 인간 의지(will)이 외화된 property가 타인에게 양도 혹은 판매되는 것을 alienation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맑스가 헤겔의 이런 의미를 경철수고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헤겔에게는 Alienation에는 소외(Estrangement)라는 의미가 없습니다. 헤겔에게는 노동의 양도야말로 인간 의지의 완성이라고 생각했던 반면, 맑스는 노동이 상품으로 양도되는 것(Alienation of labour)은 인간 소외(Estrangement) 혹은 Dehumanization의 완성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문장에서 말하는 사적소유의 의미도 명확해 집니다. 여기서 사적소유는 자본주의적 사적소유를 말하고 있습니다. 자기 노동에 기반한 사적소유까지도 포함하는 일반적 사적소유가 아니라 '상품으로 전락한 타인노동에 기반한 사적소유'만을 지칭하고 있는 거지요. 이러한 타인노동에 기초한 사적소유는 자기 노동에 기반한 사적소유를 무참히 파괴함으로써, 즉 수많은 농노와 수공업자를 도시의 빈민가로 내쫗음으로써 비로소 탄생합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그것의 현상형태는 '임금'과 '이윤, 이자, 지대'입니다.

다음 글들을 꼭 읽어보세요

  • 소외된 노동과 사적 소유(『경제학 철학 수고』中에서, Karl Marx, 1844) *참조: 영문본 - ESTRANGED LABOR

  • 사적 소유와 공산주의 (독일 이데올로기 中에서, Karl Marx, 1845년 가을~1846년 중반) 참고: 영문본 - Private Property and Communisim  

  • 32장 자본주의적 축적의 역사적 경향 (자본론 1권中에서, Karl Marx, 1867년) *참조- 영문본: Historical Tendency of Capitalist Accumulation)

  • Critique of the Gotha Programe - Part I (Karl Marx, 1875년 4,5월경)

  • 반노동 선언 (독일의 KRISIS Gruppe, 브레멘대학의 최우성 박사 번역)  → 참고: 최우성 박사의 반노동선언 해제  참고 (이 글은 몇 가지 점에서 이론적 문제점을 지니고 있고 또 그것 때문에 적지 않은 비약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드물게 눈에 띄는 좋은 글로 반드시 읽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이 글은 노동의 부정적 측면, 즉 자본의 대립물로서의 노동, 노동자를 착취하는 자본의 생산자로써의 노동의 측면을 지적하면서 ' 노동의 해방'이 아닌 ' 노동으로부터의 해방'을 말하고 있습니다. 위의 고타강령비판에서도 맑스는 자본주의하에서 노동의 자유(혹은 노동의 해방)란, 아무 제약 없이 더 많은 사람들을 자본의 노예로 만들고자 하는 임노동의 자유 혹은 해방에 불과하며, 따라서 이것은 자본가의 구호는 될 수 있어도 노동자당의 구호는 될 수 없음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진보를 지향하는 청년진보당의 강령에서 흔히 '노동 해방'이라는 문구를 목격하는 데, 누구나 노동할 수 있는 자유, 누구나 자본의 노예로 될 수 있는 자유와 해방을 원하는 것으로 오해될 소지가 없지 않습니다. 실제로 진보정당이 추구하는 모든 노동자에게 안정적인 일자리의 창출이라는 정책은, 자본주의 체제안에서 그 실현 가능성을 논외로 하더라도, 바로 모든 노동자가 자본의 노예로 될 권리를 주장하는 정책에 다름 아닙니다. 원래는 역사적으로 제1인터네셔널에서는 '노동의 해방'이 아니라 '노동자의 해방'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음을 주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노동으로부터의 해방' 또한 적절한 표현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인간이 스스로의 세계를 창조하는 노동 없이도 자기를 만들어 갈 수 있다는 표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유로운 인간 활동으로서 노동으로의 자기 회복, 삶의 1차적 기쁨으로써의 노동으로의 회복, 소외된 노동의 자기 부정, 임노동의 자기 부정 등의 표현이 적절할 것입니다. 이러한 노동의 진정한 자신으로의 복귀는 '부정의 부정'의 과정으로 묘사될 수 있겠습니다. 즉, 노동이 본질적으로 인간의 합목적인 활동임에도 불구하고, 그 생산물과 생산과정, 이로 인해 형성되는 사회관계가 노동자 자신에게 반대로 낯설고 억압적으로 나타나는 임노동이라는 역사적 과정을 거쳐, 인간 스스로 이러한 억압적 임노동을 부정하고 진정한 자신으로의 실제적 내용을 가지고 복귀한다는 것을 묘사합니다.

종철이가 쓴 글
다음 글은 제가 정치경제학 수업시간에 제출한 마지막 에세이입니다. 유적존재, 사적 소유, 임노동 간의 관계를 서술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Species-being & Alienated Labour: Their Dialectical Invers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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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시즘 철학관련 추천서
다음 목록은 맑시즘 철학과 관련한 주요 저작들입니다.

현상학적 맑시즘의 주요 두 저작을 소개합니다. 개인적으로 현상학적 접근에 대해 커다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두 저작은 꼭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 구체성의 변증법(Dialectics of the Concrete), 카렐 코직(Karel Kosik) 著, Translated by Karel Kovanda and James Schmidt, D. Reidel Publishing Company, 1976

  • The Function of the Sciences and the Meaning of Man, Enzo Paci著, Translated by Paul Piccone and James E. Hansen, Northwestern University Press, 1972

그 밖에 추천할 만한 저작들은

  • Marx's Social Ontology - Individuality and Community in Marx's Theory of Social Reality, Carol C. Gould 著, The MIT Press, 1978
  • Dialectics of Labour, C. J. Arthur 著, Basil Blackwell,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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