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완전정복> 언론에 공개

2003.10.20 / 한승희 기자

평범한 청춘남녀의 영어콤플렉스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영어완전정복>(감독 김성수, 제작 나비픽처스)이 20일 서울 종로의 서울극장에서 언론에 첫 공개됐다. 청춘스타 이나영과 장혁이 주연하고, <태양은 없다> <무사> 등 선 굵은 액션 영화를 연출했던 김성수 감독의 신작 <영어완전정복>은 세계화를 준비하는 말단 동사무소 직원 영주(이나영)와 미국에 입양된 동생을 만나기 위해 영어 공부를 시작한 문수(장혁)의 지난한 영어 공부와 사랑을 그린 영화. 이날 시사회에는 김성수 감독와 나비픽처스의 조민환 대표를 비롯, 주연배우 장혁, 이나영과 영어교사를 연기한 호주출신 배우 안젤라 켈리 등이 참석했다.

김성수 감독은 시사에 앞선 무대인사에서 "주변에서 말리는 사람이 많았지만 로맨틱 코미디는 꼭 해보고 싶었던 장르였다. 즐기면서 촬영한 영화인 만큼 관객들도 평범한 캐릭터를 따라가며 즐겁게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나영은 영화 속 캐릭터에 맞춰 서툰 발음으로 "Thank you for coming"이라고 첫 인사를 건네 웃음을 자아내기도.

시네마서비스가 배급하는 <영어완전정복>은 오는 11월 5일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After Screening

'평범한(normal)' 9급 공무원이 '영어'와 '사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포획함으로써 '특별해지려는' 로맨틱코미디. 후반부로 갈수록 영어열풍에 담긴 국민적 콤플렉스를 꼬집지 못하고 사랑으로 이야기를 몰아가는 점을 제외하면, 아기자기한 유머들을 유쾌하게 학습할 수 있는 대중영화임엔 분명하다. 로맨틱코미디라는 기본구조를 다양하게 장식한 시각효과들에도 무리수가 없으며, 무엇보다도 제목에서 예상 가능한 다양한 '콩글리쉬'상황들과 이나영의 '망가지는 연기'가 웃음보를 자극한다. 김성수의 방향전환은 나름대로 성공적으로 보인다.
-김지훈(영화&평론가)

여주인공(이나영)의 캐릭터가 중반까지는 확실하게 잡히지 않는다. 영어정복과 사랑정복이라는 스토리의 교차 역시 세련되게 배합되기 보다는 산만한 쪽에 가깝다. 러닝타임을 좀 더 줄이고, 기본적인 드라마의 흐름에 충실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크다.
-이상용(영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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